홍콩을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연말연초 홍콩 가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하는
홍콩+마카오 3박 4일 일정 및 경비 총 정리!
우선 경비먼저 말씀드리면
총 550,000원 지출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에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저는 지난 5월 홍콩관광청에서 진행한
"World of Winners"이벤트에 당첨되어 비행기 티켓을 받았습니다.
(유류할증료 약 13만원 별도)
고마워요..
그리고 떠나기 전 준비물은
홍콩, 마카오 유심(클록) / 빅토리아 피크 티켓(클록) / 옥토퍼스 카드(클록 및 현지 구매가능)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유심은 공항 내에서 직접 수령이며 빅토리아 피크 티켓 같은 경우에는
QR코드로 현장에서 보여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추가로 옥토퍼스 카드 같은 경우에도 공항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START
1일차
홍콩 - 구룡섬
여행 첫날 우리는 홍콩에 17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빠르게 숙소로 가서 짐을 두고 저녁을 먹은 후 홍콩의 야경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홍콩에 처음 도착해서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인 완탕면!
구글 평점과, 로컬 주민들의 추천으로 다녀온
이미 간판부터 오래된 느낌, 매장 안은 이미 사람들로 인해 꽉 차있고 밖으로는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 있어 설렘을 가득 안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고 들어가 홍콩에서의 첫 끼.
너무 배가 고파서 메뉴판을 찍을 생각을 못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사장님께서 영문 메뉴판도 함께 주셔서 주문하기 편리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완탕면 2개 딤섬 1개
약 5분이 지나고서야 나온 완탕면.
급하게 사진을 찍고 한입 먹은 순간 느낀 감정은
내가 생각한 완탕면의 맛이 아니었다. 내가 해산물을 잘 못 먹어서 그런가
해산물 베이스의 국물이 살짝 쿵.. ㅠ
그리고 면은 고무줄을 씹는 듯한 식감...
이 또한 완탕면을 기대한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포인트였다.
하지만.. 남기고 싶었지만.. 시켰으니 다 먹으라는 친구의 압박에 못이겨..
두 눈 질끈감고 다먹긴했다 ㅎㅎ
메인 음식을 먹었으니! 다음은 디저트(?)
바로! 에그타르트와, 파인애플 번!
진짜 완탕면이 무슨 맛인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맛있었다.
특히 저 파인애플 번이 기대도 안 했는데 맛있었다. 약간 소보루 빵이면서도.. 버터가 들어가..
흠.. 뭐 쨋든!
에그타르트 <<<<<< 파인애플 번
이렇게 홍콩에서의 첫 저녁과 디저트로 배고픈 배를 채운 뒤
매일 20시에 시작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러 향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의 고층빌딩들의 쏘는 레이저쇼인데,
콘서트처럼 엄청난 레이저쇼를 기대하고 갔다간 사실 실망할지도~?
그래도 나름 음악소리와 함께 홍콩섬의 야경을 바라보니 이제야
홍콩에 왔구나~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홍콩야경을 첫날에 꼭! 보는 걸 추천한다.
이 이벤트(?)는 약 10분 정도 진행됐 던 걸로 기억하는데..ㅎ 끝날 때쯤 이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리니 근처 스타의 거리에서 사진 한방! 찍고 느긋하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린 여행 온 거니까..ㅎㅎ
퇴직을 맞이한.. 부장님 혹은 삶이 고달픈 직장인들이 오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나름 탁~트인 전망이 빌딩숲에서 벗어나 그냥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에..ㅎ)
이제 1일 차의 마지막 여정인 야시장!
유튜브, 블로그, 구글 등 홍콩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는 명소가 있었는데
바로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과 레이디스 마켓!
야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상점들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해서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진짜 한국 옛날 아파트 야시장처럼 주택가 주변으로 상점들이 있고 그 주변에서
또 음식점이 있어 간단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특히 템플스트리트 같은 경우는 약간
비위가 상하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선 술 먹고 그 옆 테이블에서는 토하고 있고
옆 테이블에선 담배를 피우고 있고 아주 정신사나워서 음식 먹기가 꺼려졌다.
그럼에도,, 왔으니까,,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진짜 음식이 다 짜다.
그냥 안 짠 음식이 없다. 아래 사진제외하고 다른 음식도 주문하였지만,
정말 다 짜고.. 물은 사 먹어야 하고..ㅎ
오른쪽 맥주는 '블루 걸'이라고 홍콩에서 유명한(?) 맥주라길래 먹어 봤는데,
시원~~~ 한 게 맛은 좋았다.
(카스, 테라 있었으면 안 먹었을지도..)
이렇게 국민 맥주인 '블루 걸'을 먹으며 홍콩 여행 1일 차 끝!
내일 일찍 일어나서 마카오나 가야지!
댓글 영역